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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정보

웨딩 플래너와 웨딩 디렉터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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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디렉터와 웨딩 플래너는 어떻게 다를까?

 

 

스몰웨딩이 일반화 되면서 '웨딩 디렉터' 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몰웨딩 관련 스타트업에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웨딩 디렉터와 웨딩 플래너는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웨딩디렉터'라는 개념이 일반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둘 다 신랑신부를 대신해 웨딩 관련 일을 대신 해주는 직업이기 때문에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둘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서 건너온 서양의 웨딩 플래너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현 웨딩 플래너의 탄생

서양에서의 웨딩 플래너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한국의 상황과 서양의 웨딩 시장과 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존 웨딩 시장은 웨딩홀과 웨딩 컨설팅을 중심으로 한 스드메 시스템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한국적 상황에 맞게 한국형 웨딩 플래너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형 웨딩 플래너는 컨설팅 또는 개별 플래너와의 계약을 통해 예식장과 스드메 패키지를 통해 사진, 드레스, 메이크업 등 업체 예약을 잡아주는 것을 중심으로 결혼 준비에 필요한 예약을 대행해주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추가적으로 혼수, 예물, 폐백, 신혼여행 등을 연결해주는 역할 또한 맡게 됩니다. 결혼식 당일 진행 그리고 예식장의 데코레이션과 같은 사항들은 이미 예식장에서 다 정해놓고, 웨딩플래너가 본인이 담당한 고객의 결혼식에 굳이 참석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스몰웨딩 그리고 웨딩 디렉터의 등장

 

그러던 중 2014년부터 '스몰웨딩'이라는 트렌드가 등장하게 됩니다. 스몰웨딩의 큰 특징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스몰웨딩의 특징>

1. 탈예식장

2. 다양한 스타일링

3. 다양한 예식형태

 

1) 탈예식장 : 예식장이 아닌 곳 (한옥, 레스토랑, 카페, 펜션 등)에서의 결혼식

2) 다양한 스타일링 : 장소의 특성과 신랑신부 개성에 맞춘 데코레이션

3) 다양한 예식 형태 : 퓨전 전통혼례 , 공연 방식의 결혼식, 리셉션 , 애프터 파티 

 

기존의 예식장 중심의 결혼식을 기성품 또는 집에 비유하면 인테리어가 다 되어 있는 아파트라고 한다면 스몰웨딩은 핸드메이드 제품, 전원주택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보다 다양하고 개성있는 디자인과 개인별 맞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거죠.

 

그런데 예식장이 아닌 장소에서 결혼식을 하기 위해서는 장소 선정, 사진, 드레스, 메이크업 등 스드메 업체의 예약뿐 아니라 정식(데코레이션), 테이블 세팅, 당일 예식 진행과 스케줄 관리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는 테이블 보, 식기의 종류, 식사 메뉴까지도 관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분야는 기존의 '한국형' 웨딩 플래너가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이었습니다. 그에 따라 이런 사항들을 담당해주는 웨딩 디렉터가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웨딩 디렉터가 수행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서양에서는 '웨딩 플래너'라고 부릅니다.

 

웨딩 디렉터와 '한국형' 웨딩 플래너의 차이

 

 

기존웨딩 스몰웨딩
아파트 전원주택
기성품 핸드 메이드

기존 웨딩을 아파트, 스몰웨딩을 전원주택에 대입해 보면 이해하기 쉬울 수 있습니다. 아파트를 구하기 위해서 공인 중개사를 찾아가게 됩니다. 공인중개사는 내가 가진 예산과 조건에 맞는 아파트를 추천해주고 계약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전원주택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일번적으로 건물의 걸계부터 시공까지 맡아줄 사람을 찾게 되죠. 전원 주택을 짓기 위해 고객의 구성과 아이디어가 반영해서 디자인부터 실제 집행까지 전체 프로젝트를 대신 맡아서 진행해주는 일과 웨딩 장소 선정부터 스타일링, 당일 현장 진행까지 맡아서 진행해주는 웨딩 디렉터가 하는 일이 유사하다 볼 수 있습니다.

 

웨딩플래닝 서빗의 세분화

웨딩 전체를 맡아서 기획하는 웨딩플래너의 문화가 오랫동안 정착해온 서양에서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역할도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상에서 다양한 웨딩 장소와 웨딩 업체의 정보를 접하고 신랑신부가 직접 예약을 할 수 있게 된 이후부터 웨딩 전체가 아닌 당일 현장 진행 역할으 맡기는 웨딩 코디네이터 라는 세부 직군도 생기게 됩니다. 신랑 신부가 장소, 전문 업체 등 큰 예약을 마무리한 이후 결혼식 당일 스케줄 관리와 현장 운영 및 결혼식을 진행만 맡기게 되는 거죠.

 

 

전문화된 웨딩 디렉터가 더 필요하다

업계에 있으면서 신랑신부들의 니즈가 점점 더 다양해지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고즈넉한 한옥, 멋진 뷰를 가진 레스토랑, 결혼식 이후 함께 즐길 수 잇는 펜션과 같이 다양한 장소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서양 문화의 도입, 국제 커플의 증가 등의 이유로 인해 보다 서구화된 결혼식 , 리셉션을 원하거나 퓨전 전통 혼례 등 기존에 없었던 다양한 예식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금의 능력 있는 웨딩 디렉터들도 많이 있지만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전문화된 웨딩 디렉터의 숫자가 부족해 보입니다. 소비자의 니즈가 변하고 시장 환경이 변함게 따라 우리 웨딩 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여 보다 다양하고 멋진 결혼식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